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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원순 성추행’ 인정 판결에…“여당이 덮은 진실 밝혀져”

입력 : 2021-01-14 19:12:47 수정 : 2021-01-14 19: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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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외면해 온 진실을 법원이 인정한 것”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4일 법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는 판단을 내놓은 것을 두고 정부와 여당이 덮어온 진실이 밝혀졌다고 규정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여성 인권 보호에 앞장섰다던 여당 의원이 ‘피해호소인’을 들먹이며 가해자를 두둔하고 n차 가해의 중심에 섰던 것을 돌이켜보면 그 자체로 무거운 의미가 있다”고 판결을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외면해 온 진실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며 “피해 여성의 아픔이 치유되는 그 날까지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조성필 부장판사)는 이날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시장 비서실 전 직원 A씨의 준강간치상 혐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법원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14일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피해자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원순은 피해자에게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갈 수 있다’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이에 대한 여러 진술을 비춰보면 피해자가 박원순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과 서울시가 그토록 은폐하려 주력해왔던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엉뚱한 곳에서 일부 밝혀졌다”며 “진실을 영원히 숨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서울시청의 ‘6층 사람들’을 향해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나머지 진실도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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