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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간판’ 안바울·김원진 동반 금메달

입력 : 2021-01-12 20:17:41 수정 : 2021-01-12 20: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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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 첫날
11개월만의 국제 무대서 선전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 키워
안바울(왼쪽), 김원진

한국 유도는 최대 라이벌인 일본의 홈그라운드에서 치러지는 부담스러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긴 시간 개점휴업 상태였다. 코로나19로 국제대회 일정이 중단된 데다 지난해 10월 경기가 재개된 뒤에도 한국은 자가격리 등 현실적 어려움으로 대회 참가를 미뤄왔다.

그러나 한국이 11개월 만에 재개된 국제무대 도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남자 경량급 간판 안바울(27·남양주시청·세계랭킹 13위)과 김원진(29·안산시청·세계랭킹 12위)이 12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 첫날 나란히 금메달을 따낸 것. 안바울은 남자 66㎏급 결승에서 이스라엘의 바루크 스마일로프(세계랭킹 8위)를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었고, 3회전부터 연속 한판승 행진을 펼친 남자 60㎏급 간판 김원진은 양융웨이(타이베이·세계랭킹 11위)와의 결승에서 ‘누우면서 던지기’로 또 한번 한판승을 따냈다. 첫날 두 선수의 선전 속에 한국대표팀은 금메달 2개로 일본(금메달 1개, 은메달 2개)을 누르고 1위에 올라서며 오랜만의 국제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안바울과 김원진은 이날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마스터스는 체급별 세계랭킹 36위 이내의 선수들만 참가하는 최고 수준의 대회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세계랭킹 10위권 초반의 두 선수는 이날 우승으로 무려 1800포인트를 따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체급별 세계랭킹 18위 안의 순위를 6월21일까지 유지해야 한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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