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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 충격 IMF 수준… 2021년 경제성장률 2.4% 전망”

입력 : 2021-01-11 06:00:00 수정 : 2021-01-10 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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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국내 전문가 의견 조사
55% “나이키형 회복 보일 것”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 인근 노래방이 닫혀있다. 연합뉴스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1990년대 IMF 사태(외환위기) 때와 비슷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는 훨씬 크다고 진단했다. 또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2.4%로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전국 4년제 대학 경제·경영학과 교수 2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경제전망 및 주요 경제 이슈에 대한 전문가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경제적 충격체감도는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인 101.7라고 답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했을 때 충격체감도는 133.5로 30%가량 더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체감도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친 충격을 각각 100이라고 가정하고, 코로나19 위기를 비교해 평가한 수치다.

 

또한 응답자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평균 2.4%로, 국내외 주요 기관들보다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3.0%), 한국개발연구원(3.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 등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음식을 배달 중인 배달원 뒤로 임대 공고가 붙은 매장이 보인다. 연합뉴스

향후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나이키형 회복’(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이라는 답변이 55.1%로 가장 많았다. 이외 ‘L자형 침체’(장기침체)와 ‘V자형 반등’(일시적 충격 후 빠르게 회복), ‘W자형 더블딥’(회복되던 경제가 다시 위축)이라는 응답도 각각 17.8%, 13.6%, 10.7%였다.

 

올해 정부의 재정운용 기조로는 ‘재정 확대가 필요하지만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4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균형재정 유지가 필요하다’(22.4%), ‘최근 추세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21.5%), ‘긴축재정이 필요하다’(7.9%) 등의 순이었다. 산업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3%가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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