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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귀신 물러서거라"…안동서 액운 쫓는 동지팥죽 시연

입력 : 2020-12-18 14:54:15 수정 : 2020-12-18 14: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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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예미정 종가음식교육원장 박정남 원장이 새알심을 빚고 있다.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제공.

"코로나 귀신 물러서거라!"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이 오는 20일 경북 안동시 정상동 예미정 본채 안마당에서 장작불을 활용해 가마솥 팥죽 쑤기 시연회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동지팥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액운을 쫓고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자리다.

21일 동짓날을 앞두고 밥상 위에 멥쌀가루를 반죽해 새알심을 손으로 빚고 껍질 깐 팥물을 끓여 옛 그대로 시연한다.

일 년 가운데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는 작은 설이라 할 정도로 옛날부터 겨울철 첫 절기 명절로 꼽았다.

이날 옛 어르신은 동쪽으로 팥죽 한 그릇과 동치미 한 그릇 곁들이는 동지 상을 차려 놓고 새해 가족 건강을 빌었다.

게다가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으면 새해 운수가 대통해 마음먹은 대로 소원을 이루고 가족도 평안한 한 해를 보낸다고 믿었다.

코로나19 2.5단계 방역 수칙을 준수해 행사를 진행한다.

박정남 안동종가음식교육원장은 "전통음식 맛과 멋, 의미를 자라나는 세대에게 일깨우고 코로나19 액운이 하루빨리 떠나가며 송구영신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시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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