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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율 99.4%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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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11 17:30:16 수정 : 2020-12-11 17: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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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33·NC)가 2020년을 완벽한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올해 대미를 장식하는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 득표율 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양의지는 11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6번째로 포수 부문 황금 장갑을 손에 넣었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강민호(삼성·이상 5회 수상)를 제치고 김동수 LG 수석코치(7회)에 이어 이 부문 최다 수상 단독 2위에 올랐다.

더 큰 경사는 득표율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을 쓴 것이다. 양의지는 총 유효표 322표 중 320표를 획득해 99.4%의 득표율을 찍었다. 박세혁(두산)과 장성우(KT)가 한 표씩을 얻었다. 양의지는 이로써 2002년 당시 삼성 소속으로 지명타자 수상자가 된 마해영의 득표율 99.3%(272표 중 270표를 획득)를 0.1%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양의지는 "올 한해 많은 걸 이뤘다. 2019년에 NC가 5위를 했는데, 동료들이 올해내게 주장을 맡기면서 '팀을 잘 부탁한다'고 했다. 동료들에게 많은 힘을 얻었다"며"부족한 주장을 따준 NC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다승(20승)과 승률(0.909) 부문 2관왕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두산)는 232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알칸타라는 48표를 얻은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를 여유 있게 제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은 유격수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김재박 전 LG 감독, 강정호(은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유격수 부문 3년 연속 수상이다.

2020년 정규시즌 MVP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는 309표를 받으며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21표를 얻은 김현수(LG)와 202표를 받은 이정후(키움)도 수상자가 됐다.

이정후는 (故) 장효조 삼성 2군 감독, 박재홍 해설위원, 이병규 LG 코치에 이어역대 외야수 중 4번째로 데뷔 4년 차에 골든글러브 3회 수상 진기록을 썼다. 이정후는 "앞으로도 이 상을 더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야수로 5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은 최형우는 개인 6번째이자, 지명타자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최형우는 168표를 얻어 113명의 지지를 얻은 나성범(NC)을 제쳤다. 프로 3년 차 KT 강백호는 1루수 부문 수상자가 돼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06년 프로에 입문한 3루수 황재균(KT) 첫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최대 격전지였던 3루수 부문에서 황재균은 168표를 받아, 131표의 허경민(두산)을 37표 차로 제쳤다.

NC 박석민(NC)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나성범은 KBO 상벌위원회가 선정하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직후, 포효하는 사진으로 '골든 포토상'도 수상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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