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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압박 수위 높이는 美… 또 규제 기업 추가

입력 : 2020-12-01 06:00:00 수정 : 2020-11-30 22: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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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체 등 블랙리스트 올려
美 항구 선박 선원들 당원 조사도
中 “정상적인 교류를 훼손” 발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중국은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2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 당국은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와 중국해양석유(CNOOC) 등을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내 항구에 정박 중인 중국 선박의 선원들에 대한 중국공산당 당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SMIC 등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투자유치 제한을 받게 된다. SMIC의 경우 미 상무부가 지난 9월 군사적 목적으로 기술이 전용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금수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번 조치는 퇴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책을 확실히 하는 동시에 조 바이든 당선인 행정부에도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미 당국은 이와 더불어 지난 9월부터 11월 11일까지 중국 선박 21척과 항공기 16편의 선원과 승무원들에 대해 공산당 가입 여부를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

중국은 발끈한 표정이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 기업의 투자 경영을 위해 공정하고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은 국가안보를 내세워 중국 기업을 제재하고 차별하는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중국에 대한 심각한 정치적 도발로 미국이 계속 도발을 이어간다면 중국도 대등한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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