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월클 인성' 페르난데스가 챔스 해트트릭 앞두고 PK 양보한 사연 "래시포드에 약속했었다"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11-25 11:13:04 수정 : 2020-11-25 11:37: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페르난데스(왼쪽)와 래시포드(오른쪽). 맨체스터=AFP연합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25일(한국시간) 오전 5시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터키 프로축구 1부리그 쉬페르리그 소속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와 가진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라운드 경기 중 동료인 마커스 래시포드(잉글랜드)에게 페널티킥(PK)을 양보한 이유를 밝혔다.

 

맨유는 이날 페르난데스의 전반 7분, 19분, 래시포드의 전반 35분, 대니얼 제임스(웨일스)의 후반 추가시간 2분 터져 나온 골에 힘입어 이스탄불을 4대 1로 제압했다.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한 페르난데스는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었음에도 래시포드에게 PK를 양보했고, 이를 넘겨받은 래시포드는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는 “모든 선수는 당연히 해트트릭을 달성하길 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가 PK를 양보한 이유에는 지난 22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FC와 가진 리그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웨스트브로미치와 경기에서 후반 11분 PK 골을 넣고 팀의 1대 0 승리를 이끈 뒤 래시포드에게 ‘다음 PK는 네가 차도 돼’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PK를 양보한 또 다른 이유로 밝혔다. 

 

그는 “약속뿐만 아니라 래시포드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권에 있다”며 “래시포드가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배려심을 드러냈다.

 

페르난데스의 말처럼 래시포드는 6골을 기록한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5골로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와 함께 2위에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팀이 득점하면 누가 넣던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최근 맨유와 인터뷰에서 팬들 사이 많은 토론이 벌어지는 이른바 ‘스램제’(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이상 은퇴)의 합성어) 중 누가 최고였는지에 대해 1992년~2011년, 2012년~13년 맨유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스콜스가 최고였다고 엄지를 들어 올린 바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