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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10대 질병 1위 급성기관지염

입력 : 2020-11-25 06:00:00 수정 : 2020-11-25 07: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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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청소년 병원 치료 분석
충치도 급증… 입원 1위 위장염
게티이미지뱅크

10대 청소년 환자는 지난해 급성기관지염과 치아우식(충치), 알레르기 비염 등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5년(2015∼2019년)간 ‘10대 청소년의 다빈도 질병’을 분석한 통계자료를 24일 공개했다.

지난해 10대 청소년 환자가 치료받은 질병 현황을 보면 급성기관지염이 200만6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치(102만6926명), 알레르기 비염(94만4473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질병 가운데 충치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충치는 5년간 연평균 7.4% 증가했다. 조신연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심한 충치 치료에 필요한 ‘근관치료’가 최근 5년 사이 40나 감소한 점으로 볼 때 치과 질병이 증가했다기보다는 보험 대상 확대로 치과를 찾는 빈도가 늘어 조기에 치료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입원한 10대 청소년의 질병은 위장염과 결장염(3만5540명) 등 소화기계 질환이 많았고, 이어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와 상세 불명의 폐렴, 급성충수염(맹장염) 순이었다. 유지형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주로 학교나 학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성·호흡기 질환이 많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의 10위권 내 입원 질환에는 성별 차이가 있었다. 남자 청소년의 경우는 손목 골절, 무릎 염좌, 발목 골절, 팔·두개골 골절 등 주로 물리적인 신체 손상과 관련한 질병이 5∼10위에 올랐다. 여성 청소년은 복부 및 골반 통증, 급성기관지염, 세균성 폐렴, 급성편도염 등 통증이나 감염성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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