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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거리두기 2단계 진지하게 검토 중… 모임 자제해 달라”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11-21 15:36:34 수정 : 2020-11-21 18: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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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21일 서울 강남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시민들을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며 다음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을 넘을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예상치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또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도 말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현재 수도권 주간 확진자 수는 175.1명, 강원권은 16.4명으로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며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감염을 전파시키는 사람 수를 측정하는 지표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시킨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 1 이하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이를 토대로 예측해 볼 때 다음주 일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 12월초에는 600명 이상 도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며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내에서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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