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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업황 부진으로 삼성·하이닉스 3분기 매출 감소”

입력 : 2020-11-20 12:10:00 수정 : 2020-11-20 12: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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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웨이퍼 가공설비인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15라인 전경. 세계일보 자료사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부진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D램 매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 D램 매출은 72억1400만달러로 지난 2분기 대비 3.1%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49억2800만달러 4.4% 줄었다. 

 

3분기 감소폭은 당초 전망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재를 앞둔 화웨이가 메모리를 대거 선구매하면서 3분기 실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메모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트렌드포스는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된 화웨이가 반도체 선구매에 나서면서 D램 출하량은 늘었지만, 평균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업황이 좋았던 메모리 시장은 공급과잉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PC용 D램(DDR4 8Gb)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 6월 평균 3.31달러에서 지난달 2.85달러로 16% 하락했다. 서버용 D램(32GB) 가격은 지난 6월 143달러에서 지난달 112달러로 28% 떨어졌다.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면서 출하량 대비 거래가격이 부진해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지만, 평균 거래가격은 7%가량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PC용 D램과 모바일 D램, 그래픽 D램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지겠지만, 서버용 D램은 고객사들이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수요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서버용 D램 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D램 평균 가격은 내려가고,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황이 내년 1분기는 지나야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흐름은 4분기까지 약세를 보이겠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응용별 이연 수요, 서버 중심의 재고 조정 진행 등을 감안하면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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