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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혼인 10건 중 1건 ‘국제결혼’…중국·베트남 국적 절반 이상

입력 : 2020-11-06 06:00:00 수정 : 2020-11-05 19: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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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100명 중 6명 다문화 자녀
아내 출신국 베트남 30%·中 20%


지난해 출생아 100명 중 6명이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역대 최고 비율이다. 혼인 10건 중 1건은 다문화 간에 이뤄졌다. 다문화가정을 이룬 부인의 국적은 베트남과 중국이 절반을 넘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9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가정의 출생아는 1만7939명으로 전년 대비 0.8%(140명)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30만2676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늘어난 5.9%였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래 가장 높았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회 전반적인 저출산 기조로 전체 출생아 수 자체가 워낙 많이 줄었다”며 “다문화가정에서도 출생아가 줄었지만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문화 결혼 건수는 2만4721건으로 전년보다 4.0%(948건) 증가하면서 2013년(2만6948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전체 혼인(23만9159건) 중 다문화 혼인 비율은 10.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하며 2010년(10.8%)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과장은 “최근 한류 열풍으로 결혼 이민자가 늘어나고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등 변화가 있었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문화 혼인의 유형은 외국인 아내 69.3%, 외국인 남편 17.2%, 귀화자 13.5%였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8세, 아내는 28.4세로 각각 전년 대비 0.4세, 0.1세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 30.4%, 중국 20.3%, 태국 8.3% 순이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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