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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부처님의 감정수업 외

입력 : 2020-11-04 03:00:00 수정 : 2020-11-03 20: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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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감정수업(김정호, 서광, 전현수 지음, 불광출판사, 1만4800원)=불교의 목적은 인간의 고통을 없애는 데 있다. 그 시작은 ‘있는 그대로 똑바로 보라’는 것. 책은 현대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 세 가지 감정, 즉 분노와 자존감, 우울감을 똑바로 보는 법에 대해 불교적으로 접근한다. 불교를 접목한 심리학 연구로 유명한 김정호 교수와 동국대 불교대학 교수인 서광 스님, 대한명상의학회 고문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전현수 박사가 각각 ‘분노’, ‘자존감’, ‘우울’을 주제로 감정의 작동 원리와 감정 다루는 법을 제시한다. 그 작동 원리를 알고 나면 괴로움에서 한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심리학의 핵심을 모은 이 책은 일회적인 위로와 힐링, 치유가 아닌 마음의 고통을 없애기 위한 보다 본질적인 해결책을 논한다.

국가와 종교 - 유럽 정신사 연구(난바라 시게루 지음, 윤인로 옮김, 소명출판사, 2만원)=태평양전쟁을 전후로 한 시기의 일본 자유주의 사상을 대표하는 정치철학자 난바라 시게루(1889~1974)가 말하는 국가와 종교, 정치와 신앙의 관계. 난바라는 일본 사상계의 거두인 마루야마 마사오의 스승으로, 마루야마에게 일본 정치사상을 연구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와 국가의 관계를 차근차근 거슬러 오르는 저자는 나치즘을 들어 일본 군국주의를 에둘러 비판한다. 그가 보기에 국가와 종교는 서로 합쳐져서는 안 되는 별개의 원리에 근거를 두고 있고, 그래서 나치즘은 ‘민족공동체’를 ‘신의 나라’로 만든 결과물이다. 저자가 찾은 종교와 국가를 통합하지 않고 나아가는 길, 인간의 구원은 칸트철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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