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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금융’을 아십니까?… 기후금융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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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31 01:00:00 수정 : 2020-10-31 00: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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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마키 주한 영국대사관 비즈니스 환경·기후외교팀장(왼쪽 두번째)이 29일 열린 ‘2019 국제기후금융산업컨퍼런스’에서 영국의 기후금융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 제공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문제는 특히 아시아에서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석탄 장악력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 관건입니다.”(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 국장)

 

국내외 환경·금융 전문가들이 모이는 ‘2019 국제기후금융산업컨퍼런스’가 29일 개최됐다.

 

인천광역시와 인천연구원은 이날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와 녹색기후기금(GCF) 공동주관으로 ‘기후금융과 기후위기행동’을 주제로 제7회 컨퍼런스를 열어 기후위기 시대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실시간 온라인 형태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개회사에서 “시민들은 지금의 기후위기 속에서 환경과 사람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 발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금융과 기업이 함께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비에르 만자라네스 GCF 부사무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금융과 산업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하고, 이번 컨퍼런스에 거는 기대를 표현했다.

 

오전에 진행된 원탁토론에서는 기후위기 극복과 연관성이 높은 주요 기관의 대표 연사들이 모여 각 기관의 전략을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는데,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선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메타 부대사는 내년 COP26(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 주최국가로서의 책임과 기대와 함께, 한국의 그린뉴딜정책과 2050 탄소중립 선언에 지지를 보내면서 친환경 청정생산과 저탄소 금융투자, 자연기반 솔루션 등을 강조했다. 엄 ADB 국장은 코로나19와 기후위기가 각각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단기 및 중장기적 위협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천명하고, 석탄 장악력 해소를 과제로 꼽았다.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은 한국 뉴딜정책의 목표와 현실적 상황과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재생에너지 및 조세제도 등의 후속적 노력을 강조하며, 자연기반 솔루션과 지방정부와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상향식 접근, 기술혁신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용식 인천연구원장은 “인천의 기후변화와 뉴딜정책은 인천만의 열악했던 환경실태 극복과정을 자산으로 인천에 입지하고 있는 국제기구들과 환경연구단지 등의 고유자원을 활용하여 다른 지역과 차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투자연합인 ‘클라이밋 액션 100+’가 참여해 관심을 끈 ‘기후변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세션에서는 레베카 미쿨라 라이트 AIGCC(The Asia Investor Group on Climate Change) 이사가 아시아와 우리나라 기업의 사례와 ESG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기후금융’세션에서 데이비드 마키 영국대사관 팀장은 파리협약 이행 현황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영국의 노력을 발표했다. 케이스 리 세계자연기금(WWF) 아시아지속가능금융 부소장은 기후와 금융과의 관계를 설명하며 기후변화 영향 분석과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행사를 주관한 조경두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장은 “끝까지 함께 해준 패널들과 500여분의 국내외 참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은 동반자로서 함께 해주실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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