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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레전드’ 김태균, 올 시즌 마치고 은퇴

입력 : 2020-10-21 20:10:14 수정 : 2020-10-21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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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11년 연속 3할대 타율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우타자

최근에는 부진한 성적 속에 부침을 겪고 있지만 한화 이글스는 1986년 창단 이후 꾸준히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온 명문이다.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도 수없이 배출했다.

이런 이글스가 만들어낸 또 한 명의 대타자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한화 구단은 21일 “김태균(38·사진)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했던 김태균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하며 67경기에서 타율 0.219에 그쳤다. 여기에 지난 8월 왼쪽 팔꿈치 충돌 증후군에 따른 염증 발생으로 경기 출장을 하지 못했고, 결국 올 시즌 복귀가 힘들어지자 은퇴 결심을 구단에 전했다.

프로야구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우타자로 꼽히는 김태균은 200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에서 뛴 2010~2011년을 제외한 18시즌을 한화에서만 뛰었다. 그야말로 ‘프랜차이즈스타’다.

정상급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많은 발자취도 남겼다. 그는 18시즌 동안 2014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20, 통산 홈런 311개, 통산 출루율 0.421, 통산 장타율 0.516을 기록했다. 통산 안타는 2209개로 박용택(LG 트윈스), 양준혁(은퇴)에 이어 역대 3위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김태균은 야구 외적으로도 많은 귀감을 샀다. 2013년 프로야구 선수 최초로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회원들의 모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는 등 매년 거액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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