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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부마 민주항쟁 41주년, 취약한 사람의 내일을 보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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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16 11:07:10 수정 : 2020-10-16 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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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항쟁, 직업·신분 가리지 않은 자발적 저항”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부마 민주항쟁 41주년을 맞아 “취약한 사람들의 존엄한 내일을 보장하고 부마 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6일 메시지를 내고 “코로나 위기로 더욱 심화된 불평등 앞에서 부마 민주항쟁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2020년 일자리 위기에 처한 특수고용 노동자, 배달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는 1979년 거리로 나온 ‘식당종업원’, ‘구두닦이’, ‘날품팔이’, ‘무직자’의 처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41년 전 오늘, 부산과 마산에서의 저항정신은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고 평등하게 극복할 때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당시 부산시경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학생 뿐 아니라 ‘식당종업원’, ‘구두닦이’, ‘날품팔이’, ‘무직자’ 등도 시위에 가담했다”며 “시민들이 시위대에게 박수를 치고 음료수를 제공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학생이나 지식인만 주도한 것이 아니라 직업과 신분을 가리지 않았으면서도 시민의 지지를 받은 자발적인 저항이었다는 이야기”라며 부마 민주항쟁 당시 소시민들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신철폐’, ‘독재타도’ 등 정치 탄압 중지에 대한 요구만으로는 이렇게 광범위한 계층의 참여는 없었을 것”이라며 “(부마 민주항쟁은) 정치적 억압과 함께 사회경제적인 문제로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람들의 분노가 폭발한 저항이었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대학교에서 열리는 ‘제41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다. 부마 민주항쟁은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기념식은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주관하는 두 번째 기념식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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