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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왜 30년간 ‘100억 횡령’ 눈치 못챘나… “형은 경차·형수는 종이가방으로∼”(손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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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30 22:28:04 수정 : 2021-03-30 22: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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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수 인스타그램 캡처

 

매니저 일을 맡았던 친형 부부에게 100억원을 횡령당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박수홍(사진 왼쪽)의 절친한 후배인 개그맨 손헌수(〃 오른쪽)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손헌수는 30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는 데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이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니 저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여러분께 박수홍의 안타까움을 호소하려 한다”며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다”고 장문을 쓴 동기부터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 글을 쓴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박수홍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싫어한다”며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 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아울러 “아직까지 가족이라 생각하는 박수홍 때문에 (그)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그)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박수홍의 모습을 20년 동안 옆에서 봤기에 더욱 화가 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나아가 “박수홍은 항상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 적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 했고, ‘우리 형은 경차 타면서 검소하게 사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며 저와 행사, 방송 의상을 구입하러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옷으로 색깔별로 사던 분”이라며 “박수홍은 항상 형과 형수가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주면 그것을 잘 재테크 해서 노후 걱정 없이 자산을 많이 불려주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고 저 또한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에서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다 수홍이 것’이라고 얘기하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심성이 그토록 착한 박수홍이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느냐“라며 “(박수홍은) 오히려 그들에게 ‘좋은 차 타’라고, ‘좋은 가방 사’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그때마다 그들은 ‘수홍이가 힘들게 번 돈인데 우리가 어떻게 쓰느냐’며 거짓 연기를 선보였다”며 “제가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박수홍을 상대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불어 “그래야 박수홍이 힘들어하고 그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합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른 연예인들 가족 사건의 결말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들은 다 거짓말인 걸로 결론이 지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결국은 돈”이라며 “평생 고생한 박수홍은 또 생계를 위해 불안함을 가지고 계속 일을 해야 하지만 그들은 평생 숨만 쉬면서 편하게 지금도 월세 수입으로 호화롭게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며 “정확한 팩트로 선이 악을 이기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수홍은 전날 인스타에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횡령 피해자임을 간접적으로 토로한 바 있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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