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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아들 의혹’ 공익제보자를 범죄자로 몰고 가는 與… “당직사병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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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12 18:00:00 수정 : 2020-09-12 20: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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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황희 의원
“최초 트리거 당직사병 공범세력 규명”강조
황희 “당직사병 잠수타” 주장
당직사병 “잠적한 적 없어… 부르면 증언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 뉴스1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은 12일 이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에 대해 “최초의 트리거인 현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 아들 서일병 관련, 모든 출발과 시작은 당시 현동환 당직사병의 증언이었다“며 “현씨는 분명 휴가가 아닌데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 그런데, 육군본부 마크를 단 대위가 와서 휴가처리하라고 지시해서 이건 외압이라고 주장한 것이 최초 시작이었다”고 지적했다. 고위공직자 자녀의 탈영 의혹에 대해 공익제보자를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황 의원은 “휴가는 이미 휴가권자인 지역대장의 명령을 통해 휴가명령이 난 상태고, 지원장교가 당직사병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러 간 것”이라며 “그러니 현씨는 이 대위가 자기부대 지원장교인지 그 자체도 몰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와관련 수사과정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후 현동환은 잠수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 일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도망도 잠적도 하지 않습니다. 검찰이던 법원이던 국회던, 나라가 증인으로 부르면 지금과 같이 있는 사실 그대로를 증언할 것”이라고 맞섰다.

 

여당 간사가 공익제보자를 범죄자로 몰고 간 까닭에 국방부 장관 인사 청문회나 국방위 국정감사 때 현씨가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국회에 출석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여당에 불리한 진술을 하는 인사라면 여당에서 증인 채택에 합의를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황 의원 적극 나선 덕분에 증인 채택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황 의원은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며 “물론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모든걸 단정 짓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의 최초 트리거인 현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며 “그동안 이 사건을 키워온 현씨의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 추궁했다. 이어 “이 과정에 개입한 공범세력을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그 세력이 의도하는 목적과 취지가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연합뉴스

이에 대해 당직사병이었던 현씨는 “나라가 부르면 어련히 부름에 응할테니 바라건대 나머지분들은 신경꺼달라”며 “행정명령이 24일까지도 발부되지 않았으니 당연히 미복귀로 인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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