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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 절반 “코로나19로 불안하고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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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02 16:14:38 수정 : 2020-09-02 16: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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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연구원 코로나19 극복 시민 인식조사 결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구에서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는 가운데 중구 서문시장이 한산하다. 대구=연합뉴스

대구 시민 절반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경북연구원이 대구 시민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장 불편한 점은 생계 및 경제위기(4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육차질(23.1%), 사회적 혼란 및 스트레스(10.7%), 여가·문화·오락 생활 차질(8.4%) 순이었다.

 

경제생활에서 체감하는 가장 큰 문제는 소득감소(임금삭감)가 5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17.1%), 실업·폐업(14.8%), 근무 형태 변화(11.0%) 순이었다.

 

박은희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 연구위원은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감소가 가장 큰 문제라는 응답이 많았는데 코로나19가 생계에 위협을 줄 정도로 영향이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지역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61.2%, 불안하고 우울하다는 응답도 45.8%에 달했다.

 

코로나19 정보와 관련해 대구 시민은 민감하고 능동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61.5%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거나, 매일 뉴스를 검색해 현황을 파악하는 등 감염병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했다.

 

시민들은 코로나19 정보 중 확진자 이동 경로(57.1%)에 가장 관심이 많았고 다음으로 감염 원인과 전파경로(19.5%), 감염자 현황(14.0%), 개인 대처와 예방법'(6.6%) 등의 순이었다. 종교 활동이나, 직장, 학교, 대중교통에서의 코로나19 감염도 우려했다. ‘가장 걱정되는 코로나19 감염경로’는 종교활동(32.6%), 직장 또는 학교(27.2%), 대중교통(16.9%) 순이었다.

 

박 연구위원은 “연령이 높을수록, 남성보다 여성, 정규직보다 임시직이나 일용직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지역사회 안정성 확보와 코로나19 우울 치유에 정책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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