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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웅아, 부디 아프지 말길”…임영웅 향한 ‘83세 할머니’ 감동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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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24 10:04:48 수정 : 2020-08-24 10: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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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뉴에라프로젝트 제공

 

가수 임영웅(사진)을 향한 83세 할머니의 편지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임영웅 팬카페 영웅시대에는 ‘83세 어느 할매가 사랑하는 영웅이에게 쓴 시’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시 제목은 ‘하늘이 내린 보석’으로 “웅아 웅아 내 웅아. 사랑하는 내 웅아”로 시작됐다.

 

트위터 @5avXCQFt98RUQOw 제공

 

할머니는 시를 통해 “어느 하늘에서 왔더냐. 어느 별에서 왔더냐. 너는 일찍 하느님이 예비해 두었던 21세기 보석이련가”라며 “어느 날 내 가슴에 파고들어 나를 울리고 웃게 한 너. 죽도록 사랑하는 연인을 애틋이 바라보듯 아침에 잠에서 깨면 날마다 너를 바라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라고 고백했다.

 

이어 “너는 사랑하는 큰 손자로 내 가슴에 자리 잡고 있다. 네가 장가가는 것도 보고 죽고 싶다”며 “방송에서 너는 8년 후를 운운했는데 어찌 내가 그때까지 살 수 있으랴. 마음씨 곱고 지혜로운 여자. 그런 배필을 만나 한평생 행복하면 이 할미 걱정 덜고 죽을 수 있을 것 같구나”라고 할머니가 손자를 걱정하는 듯한 따뜻한 마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 나이 지금 여든셋. 일찍 죽었더라면 불행하게도 이 시대의 보석 너를 만나지 못했을 것을, 너는 나의 위안이고 기쁨이다”라며 “네 첫사랑 얘기 때문에 이 할미 가슴은 몹시 아팠고 보랏빛 엽서 불렀을 때 네 마음 되어 울었고 배신자를 불렀을 때 네 가슴 되어 울었다”고 애틋한 팬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내가 피도 살도 안 섞인 웅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는 모르리”라며 “천상의 네 노랫소리는 이 땅에 환희와 기쁨과 축복이 되리라. 부디 아프지 말고 행복해라”라고 진심을 전해 보는 이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가 다 눈물이 난다”, “할머니가 임영웅 장가가는 것도 보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면 좋겠다”, “임영웅은 이렇게 든든한 팬을 둬서 좋겠다” 등의 감동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1위 진(眞)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제 나만 믿어요’,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뭣이중헌디’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최근 TV조선 예능 프로 ‘뽕숭아학당’에서 활약 중이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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