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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예술체험 시도하는 ‘미디어아트’

입력 : 2020-08-17 20:09:46 수정 : 2020-08-17 20: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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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트릭트의 ‘스태리 비치’ 큰 호응
제주 성산읍 ‘빛의 벙커’도 관람객 몰려
에이스트릭트 ‘스태리 비치’(starry beach) 설치전경

전통적인 미술관 관람을 넘어 관람객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향유하도록 하는 시도도 곳곳에서 풍성하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국제갤러리가 지난 13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에이스트릭트의 ‘스태리 비치’(starry beach)는 평일에도 줄을 설 정도로 관람객이 몰려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작품은 새까맣게 어두운 공간 속으로 관람객이 들어서면 파도가 밀려오고 부서지는 화면이 벽과 바닥에 나타나고 양쪽 전면을 가득채운 거울로 끊없는 해안선처럼 보이도록 만든 미디어아트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인공적인 파도가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거리며 황홀함을 준다.

국제갤러리는 이 작품을 설치하기 위해 기존 전통적 전시공간을 거대한 블랙박스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외부 대형 LED 스크린에 거대한 파도 작품 ‘웨이브’(wave)가 큰 호응을 받은 데서 고무된 시도로 보인다.

이 같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방식으로 대중적 작품들을 체험하게 한 제주 ‘빛의 벙커’도 꾸준히 관람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반 고흐, 폴 고갱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켜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관람객들이 더 화려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제주도 서귀포 성산읍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아예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아닌 옛 국가기간통신망 설치 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었다.

프랑스 컬처스페이스사가 2012년 프랑스 남부 레보드프로방스 지역의 폐채석장을 개조해 ‘빛의 채석장’이라는 이름으로 몰입형미디어아트 대중화를 시도한 뒤, 2018년 파리 철제주조공장에서 ‘빛의 아틀리에’, 지난해 제주 ‘빛의 벙커’까지 이어졌다. ‘스태리비치’와 ‘빛의 벙커: 반 고흐’는 각각 다음달 27일, 10월25일까지.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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