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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필요한 ‘홈 트레이닝’…무리하게 근력 사용하다 다친다

입력 : 2020-08-11 09:37:06 수정 : 2020-08-11 09: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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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홈 트레이닝족’(홈트족)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굳이 헬스클럽을 찾지 안더라도 유튜브 등에서 전문 드레이너가 제작한 영상을 통해 간단한 운동 정도는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홈트를 할 때는 유의할 게 있다. 정확한 자세에 숙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하가 걸리지 말아야 할 부위에 부하가 걸리거나 혹은 강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근력을 사용했을 때 신체에 이상 신호가 생길 수 있다.

 

홈트를 하기 위해서는 헬스장에서 이용하는 기구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어 아령을 이용하거나 푸시업 등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잘못 어깨를 사용하다 보면 어깨에 이상이 생긴다.

 

대표적으로 어깨충돌증후군과 회전근개파열이다.

연세건우병원 제공

연세건우병원 수부상지 전문의 이상윤 원장에 따르면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회전근개의 힘줄염 또는 건염이라 불리기도 한다.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 올릴 때마다 마찰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사이에 있는 점액낭이 염증과 통증을 발생시킨다.

 

갑자기 어깨에 부하가 많이 걸리거나 아령이나 바벨 등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었을 때 발병하기 쉽다.

 

회전근개파열은 충분히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보다 더 무거운 아령을 들어 올리거나 자세를 제대로 잡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몸을 움직일 경우, 혹은 나이가 어느 정도 있어서 퇴행성 변화가 찾아올 시기 무리한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했을 경우 손상과 염증이 점차 회전근개의 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연세건우병원 수부상지 전문의 이상윤 원장. 연세건우병원 제공

이 원장은 “어깨 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 파열의 정도가 경미하고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 및 주사치료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존적 치료에서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근골격계 질환은 생활 속 바른 자세와 올바른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 홈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지만 올바른 자세를 숙지하고 몸에 무리가 간다면 자세를 고쳐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몸 전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코어 근육 단련 운동을 꾸준히 해야 운동을 하다 다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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