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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밀도 콜레스테롤 낮고 혈중 중성지방 높을수록 남성 호르몬 양 줄어들어

입력 : 2020-08-03 03:00:00 수정 : 2020-08-02 20: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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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이용제 교수팀 연구
이용제 교수(왼쪽부터), 권유진 교수, 정태하 교수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을수록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정의학과 정태하 교수 연구팀은 혈중 중성지방 및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와 남성호르몬 수치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디 에이징 메일’(The aging male)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45세 이상 성인 남자 1055명의 중성지방 수치를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로 나눴다. 나눈 값이 가장 작은 그룹(Q1)부터 가장 큰 그룹(Q4)까지 4그룹으로 분류해 남성호르몬 수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Q1에서 Q4로 갈수록 남성호르몬 수치와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 수치가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Q1그룹은 남성호르몬 16.8nmol/L,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 46.1nmol/L인 반면, Q4그룹은 남성호르몬 14.4nmol/L,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 32.6nmol/L까지 수치가 낮아졌다.

연령, 체질량지수, 흡연, 음주, 운동, 혈압,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 등을 보정한 결과 Q1그룹에 비해 Q4그룹은 남성호르몬이 낮을 위험이 1.96배,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이 낮을 위험이 3.90배로 나타났다.

이용제 교수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성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2형 당뇨, 대사증후군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도 커진다”며 “중장년 남성에게 무기력, 만성 피로, 체형 변화, 성욕 저하 등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뇌혈관질환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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