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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습격자 ‘미세먼지’의 실체 속으로

입력 : 2020-07-31 18:48:30 수정 : 2020-07-31 18: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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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특선다큐 '먼지사회…'

예년과 달리 올해 하늘은 맑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인간의 경제활동이 잠시 멈췄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란 보이지 않는 적은 다시 위세를 떨칠 것이다.

2일 오전 7시10분 KBS1에서 방송되는 KBS UHD 특선 다큐멘터리 ‘먼지사회-바람이 멈춘 후’(사진)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결합한 다큐 드라마란 형식을 통해 이 같은 미세먼지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제작진은 대기오염으로 숨을 거둔 엘라의 어머니를 인터뷰했다. 엘라는 2013년 영국 런던에서 아홉 살의 나이에 급성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2018년 영국의 저명한 의학자 스티븐 홀게이트는 ‘엘라가 응급실을 방문했던 27번 중 26번, 대기오염 수치가 유럽연합(EU) 허용치보다 높았고 엘라의 죽음은 런던의 대기오염과 연관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듬해 법원은 엘라의 죽음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를 지시했다.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는 “엘라와 같은 사례가 한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한국은 영국보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해 확률이 더 높다고도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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