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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인사청문회 임하는 야당 색깔론 어이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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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29 10:04:17 수정 : 2020-07-29 13: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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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20년, 악습 청산돼야“
박광온 “21세기 색깔론 제기는 미래통합당이 유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9일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야당 태도를 보니 어이가 없다”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 과정은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이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안보를 책임질 후보자들이라 어느 때보다도 신중한 청문이 필요한데도 야당은 구시대적 색깔론과 출처 불분명한 괴문서로 인신공격하는 과거 지탄받던 행동을 아직도 못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000년 6월 16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 됐다”며 “사람으로 말하면 성년이 된 건데 여러가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제기나 가족 신상털기, 색깔론 공세 같은 구시대적 악습은 청산하고 자질검증과 정책토론 있는 성숙한 청문회가 하루 속히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이번 통일부 장관 인사 청문회에서 탈북민 출신의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은 “후보자는 언제 어디서 주체사상을 버렸느냐,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라는 공개선언을 했느냐”는 질문을 했다가 역풍 맞았다. 이인영 장관은 “전향이라는 것은 북에서 남으로, 혹은 남에서 북으로 간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사상 전향 여부를 묻는 건 아무리 청문위원의 질문이어도 온당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박지원 국정원장 인사 청문회 때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공개된 합의서 외의 북한에 30억달러를 제공하는 ‘비밀 경제협력 합의서’가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전직 고위 공무원 출신이 그것(비밀합의서를) 사무실에 가져와 청문회 때 문제 삼아달라고 해서 그랬던(공개) 것”이라며 “박 후보자는 처음에는 기억이 없다고 하다가, 다음에는 사인하지 않았다고 하고, 오후에는 위조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장관은 취임식도 없이 업무시작했고 박 원장도 임명됐다”며 “남북관계 교착상태에서 한반도평화 국가안보 책임지는 두 기관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돼 다행이라. 두 분 모두 국민 국익 위해 전력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인사청문회가 끝났지만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한다”며 “21세기에 색깔론 제기는 통합당이 유일할 것이다. 색깔론에 의지하는 과거와 현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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