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부동산대책 반대’ 뿔난 민심… 이번엔 “문재인을 파면한다” 실검 1위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열린 ‘소급적용 남발하는 부동산 규제 정책 반대, 전 국민 조세 저항운동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반대하는 누리꾼들의 ‘실검(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챌린지’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28일에는 ‘문재인 파면한다’가 1위에 올랐다.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 등에는 일부 단체들이 이날 오후 2~4시 해당 검색어를 입력해 달라고 촉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지난 27일에는 ‘나라가 니꺼냐’라는 문구가 상위에 올랐다.

이런 실검 챌린지는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인터넷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1일 △김현미 장관 거짓말’을 시작으로, △서민의 피눈물 △문재인 지지철회 △소급위헌 적폐정부 △조세저항 국민운동 △차별 없이 소급철회 등 매일 오후 2~4시 특정 문구를 실검 순위에 올리며 항의성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해당 카페를 비롯한 4개 카페 회원들과 행동하는자유시민은 지난 2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7 대책과 7·10 대책은 기존 제도를 믿고 분양 계약을 체결한 개인의 신뢰보호 원칙과 재산권을 침해한다”라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지난 토요일이었던 2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오프라인 집회를 열었다. 당일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들은 ‘6·17 소급적용 강력 반대’와 ‘임대차 3법 반대’ 등 손팻말을 들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강력한 항의 표시를 했다.

현화영 [e-mail]
사진=인터넷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