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中 틱톡, ‘트와이스·비’ 등 한국 연예인 계정 갑자기 차단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0-07-14 19:42:58 수정 : 2020-07-14 19:42: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국 인기 연예인들의 중국 틱톡 계정이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대거 차단돼 논란이 일고 있다. 틱톡(중국명 더우인)은 중국 젊은 세대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이다.

 

14일 중국 한류 팬들에 따르면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서 한국 연예인들이 중국 팬 상대로 운영하던 공식 계정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접근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연예인들은 가수 트와이스, 비, 마마무, 아이즈원, 선미, 현아, 김희철과 배우 지창욱 등 다수다. 현재 더우인에서 위 한국 연예인들의 이름을 검색하면 결과에서 관련 계정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미 이들을 팔로우하던 중국 팬들의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 이름만 남아 있고, 프로필 사진은 사라진 채 연결이 되지 않는다.

 

인기 한국 연예인들은 더우인에서 많게는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었다. 더우인 측은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이 차단당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더우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계정이 차단되는 경우는 올린 콘텐츠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때”라고만 언급했다.

 

중국 팬들도 갑작스러운 한국 연예인 계정 차단에 영문을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단순한 기술적 실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 때 한한령(限韓令)을 내렸던 것처럼 한국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제재 조치에 나섰다기보다는 전반적인 자국 내 인터넷통제 과정에서 ‘기술적 이유’로 이런 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인들이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더욱 활발히 이용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최근 ‘저속한 콘텐츠’나 ‘지나친 상업성’ 등을 명분 삼아 통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실명제 관리 강화 차원에서 해외 거주 외국인들이 중국인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계정을 대부분 정지시킨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추진되는 등 한중 관계가 크게 개선되고 있고, 중국이 한국에 우호적인 몸짓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일이 당국 차원의 조치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