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생에너지 향해… 脫석탄화 여정 가속 [기후위기 도미노를 막아라]

, 기후위기 도미노를 막아라

입력 : 2020-07-14 06:00:00 수정 : 2020-08-03 16:10: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 4월 스웨덴 마지막 火電 문 닫아… 오스트리아 등 이어 유럽서만 세번째

지난 4월16일 스웨덴 스톡홀름 동부 ‘KVV6’ 석탄화력발전소가 문을 닫았다. 스웨덴 마지막 석탄발전소였다. 발전소 소유주인 안데르스 에겔루드 스톡홀름 엑서지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30∼40년 전 전적으로 화석연료에 의존했던 스톡홀름은 탄소에서 벗어나 완벽한 재생에너지 시대로 접어드는 여정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에서 화력발전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7%(2018년 기준)에 달한다. 우리로서는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의 문을 닫는 상황을 상상하기 힘들지만, 유럽에선 스웨덴이 벌써 세 번째다. 2016년 벨기에가 스타트를 끊었고 오스트리아가 스웨덴 KVV6 폐쇄 며칠 전 마지막 발전소 문을 닫았다.

탈석탄이 본격화한 이들 지역에서는 일자리와 지역사회 산업구조 전환도 중요한 과제다. 벨기에의 석탄광산 도시 젠크는 7000명이 일하던 석탄 광산에 에너지 전환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해 93㏊의 기술단지로 변화시켰다.

영국 발전기업인 드랙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없는 회사를 만든다는 목표 하에 2025년 이전 발전소 폐쇄를 결정했다. 발전소 폐쇄는 일자리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노동조합과 직원대표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정부와 다른 기업들에 ‘제로카본 기술 태스크포스’에 동참하지고 건의했다.

드랙스는 영국 최대 산업단지인 험버에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갖춘 바이오에너지(BECCS) 단지를 세워 세계 최초 넷제로(Net Zero) 산업지역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석탄과 탄소집약 지역의 전환을 위한 사업을 발족했다. ‘석탄지역전환 플랫폼’은 그중 하나인데 정부와 기업, 노조, 시민사회단체, 학계가 참여하는 공개된 포럼이다. 플랫폼을 통해 EU 석탄지역의 경험을 공유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지역별 접근법을 공유한다.

 

윤지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