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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주(株), 미국 수소 트럭업체 ‘니콜라’ 선방에 한달 새 5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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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12 13:48:41 수정 : 2020-07-12 13: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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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트럭. 니콜라 홈페이지 캡처

수소 전기차 등 수소 관련 종목 주가가 한 달 사이 50% 이상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소 관련 10개 주요 종목 주가는 6월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평균 53.67% 상승했다.

 

급등한 이들 종목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화솔루션, 에스퓨얼셀, 두산퓨얼셀, S&T모티브, 일진다이아, 효성중공업, 상아프론테크, 이엠코리아 등이다. 이들 10개 기업은 삼성증권 등 증권사 2곳 이상이 보고서를 통해 ‘수소주’로 지목한 종목이다.

 

수소 관련 핵심 제품인 연료전지 제조사인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 주가는 각각 125.42%, 103.90% 상승했다. 수소탱크를 생산하는 일진다이아(92.34%), 연료전지 부품 개발사인 상아프론테크(70.74%), 수소충전소 기업인 효성중공업(67.83%) 등도 급등했다.

 

이밖에 수수 산업을 주도하는 현대차(0.31%)와 현대모비스(-2.78%), 수소차용 모터를 공급하는 S&T모티브(-0.50%) 등 나머지 3개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약 40% 또는 그 이상 뛰어올랐다.

 

그동안 수소 관련주 주가는 부진했다. 지난해 1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공개 이후 특정 이슈가 있을 때 일시적으로 주가가 반응한 적은 있었지만, 뚜렷한 상승세는 없었다.

 

하지만 미국 수소 트럭업체인 미국 니콜라가 지난달 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폭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함께 반응하고 있다.

 

니콜라는 제품을 생산하기 전 단계이지만 한 때 시가총액이 263억1000만 달러(한화 31조6000억원)까지 상승했다. 지금도 시총 195조8000만 달러(약 23조5000억원)에 달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이 짧고 주행 거리가 길어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지만 충전소 인프라가 문제”라며 “니콜라는 물류 서비스 시장을 타깃으로 직접 충전소를 설치하고 트럭 리스 방식으로 관련 비용을 회수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도 “니콜라는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 트럭의 생산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과 미국 등 각국 당국도 친환경 규제 강화와 수소 경제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수소 관련주들이 떠올랐다.

 

유럽연합은 오는 205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수소 비중을 14% 끌어올려 탄소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수소 에너지 전략을 선언한 바 있다. 미국도 최근 민주당이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수소 관련주인 ITM 파워(313.00%), 플러그 파워(194.30%), 발라드 파워(185.52%), 세레스 파워(135.50%), NEL(134.83%), 파워셀(117.20%), 블룸 에너지(83.67%) 등은 올해 들어 평균 170.18% 상승하기도 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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