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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와 악수’ 오영환, 국회서 100여명 접촉…이낙연 등 자택 대기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7-03 20:21:22 수정 : 2020-07-03 2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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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박주민 등 ‘대기’… 오후 8시30분 이후 결과 나올 듯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국회에서 의원들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회가 발칵 뒤집혔다.

 

지역구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해 3일 검사 뒤 자가격리에 들어간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생명안전포럼 연속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의원은 3일 문자 공지를 통해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 의정부시 내 지역행사에서 악수 인사를 나눴던 시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증상은 전혀 없으나 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 저와 밀접 접촉한 분들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활동 중단 등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의원은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오 의원과 접촉한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의원회관에 대기할 것을 요청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생명안전포럼 세미나와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초청강연 등에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같은 당 이낙연·송영길·우원식·이해식·고영인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의원뿐 아니라 보좌진, 국회 직원까지 포함하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오 의원이 접촉한 인원은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통일부장관 초청강연에서 축사를 한 이낙연 의원은 오후 일정을 보류하고, 오 의원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저는 예정보다 늦게 참석하고, 일찍 떠났기 때문에 오 의원과 악수 등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면서도 “국회사무처의 안내에 따라 강연회 참석 사실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 외에도 오 의원과 같은 장소에 방문한 우원식, 박주민, 진성준 등 30여명의 의원도 오 의원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원회관 사무실 등에서 대기 중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강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오 의원의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8시30분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원래 이날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후 7시쯤 예정됐으나, 이를 고려해 오후 10시로 연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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