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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막판 여야 협상 ‘연장’… 본회의 29일 열기로

입력 : 2020-06-26 17:15:28 수정 : 2020-06-26 17: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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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야 막판 협상… 朴 “회기 내 반드시 추경 처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한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이 시작 2시간 20여분 만에 중단되며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박 의장은 이번 주말 여야에 막판 협상 기회를 주고 오는 29일 본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은 26일 오후 3자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주말 동안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비서관은 “의장께서 이번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며 “29일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1시20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법제사법위원장 배정 문제와 야당이 요구하는 각종 국정조사 등을 포함해 현안 전반에 논의했다. 박 의장은 오전에는 양당 원내대표와 각각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박 의장에게 3차 추경 처리를 이유로 이날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마무리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의장 면담 직전 기자들에게 “박 의장은 새로운 국회를 할지 말지에 대한 역사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열고 있다. (왼쪽 위 시계방향) 박 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태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뉴스1

주 원내대표는 박 의장을 면담하고 본회의 불참 및 상임위원 명단 제출 불가 입장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 범여권 군소야당과 법제사법위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데 이어 3차 추경 처리를 이유로 이날 본회의를 열고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선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관행대로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는 협상장에서 2년 임기의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나눠 맡는 중재안이 거론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그런 얘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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