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심한 스트레스·우울감 소화성 궤양 위험 높여

입력 : 2020-06-22 04:00:00 수정 : 2020-06-21 20:32: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울·여의도성모병원 연구팀 분석
정재희 교수(왼쪽), 백광열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스트레스, 우울감 등 정신건강 문제가 소화성궤양을 일으킬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외과 정재희 교수와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백광열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1만2095명을 대상으로 소화성궤양과 사회적·경제적·환경적 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남녀 모두 고령, 정신 및 심리·사회적 요인이 소화성궤양 발생의 위험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낮은 체질량지수와 적은 운동량, 스트레스가 소화성궤양과 연관성이 있었다.

소화성궤양은 위산과 펩신의 과다 분비에 의한 상부 위장관, 즉 위, 십이지장 내벽의 결손 상태를 말한다. 결손이 점막에 국한된 경우를 미란(약간 헐어있는 상태)이라고 한다. 궤양은 점막의 근육층을 넘어 점막하층 이하에 결손이 된 상태를 뜻한다. 점막이 헐어버리면 위나 십이지장이 위산의 공격을 받게 되고, 점막 내부의 신경을 자극해 속이 몹시 쓰린 증상이 나타난다

정 교수는 “소화성궤양의 위험인자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흡연·음주 등의 환경적 요인이 알려졌지만, 위험인자의 상대적인 영향은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다”며 “소화성궤양 환자가 정신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 다학제 진료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도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중개의학(Annals of Translational Medicine / IF 3.689) 4월호에 게재됐다.

 

이복진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