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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 VS 정경천, 시작은 눈싸움 끝은 눈물 쏟은 따뜻한 포옹 “형수 떠나보낸지 꽤 됐다면서”

입력 : 2020-06-15 23:05:28 수정 : 2020-06-15 23: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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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 작곡가가 15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다.

 

‘유벤져스’ 작곡가 박현우와 편곡가 정경천이 그간 쌓인 오해를 풀고 따뜻하게 포옹했다.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두 사람이 작사가 이건우와 함께 출연했다. 셋이 힘을 합쳐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버전 ‘유산슬’을 탄생시켜 이들은 ‘유벤져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건우는 박현우와 정경천에 대해 “두 분은 4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고, 저는 두 분을 만난 지 20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보면 항상 누가 잘났나며 싸우는데 그게 콘셉트가 아니라 진짜”라며 “현실에서도 두 분 사이가…중간에서 저는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이건우는 “더 일이 커지기 전 화해를 시켜야겠다 싶어 두 분의 눈맞춤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현우(왼쪽)가 15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정경천과 눈맞춤을 시작하고 있다.

 

박현우와 정경천 모두 눈맞춤 상대가 이건우인줄 알고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서로를 확인하고는 “네가 웬일이야”라며 당황했다.

 

정경천은 “눈싸움 한 번 해보자”고 말해 ‘40년 앙숙’임을 재확인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방송인 유재석을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이른바 ‘유벤져스’로 불리는 둘은 수훈에 대해서도 서로 양보가 없었다.

 

정경천은 “제가 들어와 시청률이 올랐고, 제가 없었으면 현우형은 방송 못 탔다”고 말했고, 박현우는 “나는 작곡을 15분 만에 했다”며 “정경천은 조연이고 당연히 내 공”이라 맞섰다.

 

팽팽한 시선 싸움이 이어지던 중 정경천은 “지금 보니 많이 늙었다”고 말했다. 박현우는 “세월은 어쩔 수 없고 같이 늙어가는 거야”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인물 좋으면 뭐하냐 독수공방 고독과 싸우는 삶인데…”라며 먼저 떠난 아내 이야기를 꺼냈다.

 

정경천은 “최근 형이 이야기해 알았는데, 형수님 떠나보낸지 꽤 됐다는 말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현우는 “혼자 사는 게 자랑은 아니잖아”라고 상처(喪妻)를 알리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두 사람은 이어 따뜻하게 서로 포옹했다.

 

정경천은 “앞으로 20년 더 음악생활 해라. 그러면 100살 거의 채운다”고 덕담을 건넸고, 박현우는 미소로 답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채널A ‘아이 콘택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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