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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교육’ ‘비대면 의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산업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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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03 15:25:10 수정 : 2020-06-03 15: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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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트렌드 전망’ 웹세미나

“대한민국의 언택트 비즈니스가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성장한 언택트(비대면) 수요에 발맞춰 ‘비대면 교육’, ‘비대면 의료’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직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비대면산업팀장은 3일 전경련이 주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트렌드 전망’ 웹세미나에서 “언택트 산업은 기존의 대면 방식의 산업을 일시적으로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산업으로써 육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병원에서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산업 전반의 변화상을 전망하고, 성장하는 언택트 산업의 발전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감안해 현장 청중 없이 웨비나(웹세미나)로 진행됐다.

 

곽노성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특임교수는 코로나19 시대를 모습을 ‘사회적 거리두기’와 미중 패권 전쟁에 따른 ‘국가 간 거리두기’로 평가하며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초가속화되고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산업 생태계 선점을 위한 글로벌 주요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대면 교육 부문을 예로 들며 “구글은 ‘지 스위트’(G-Suite), ‘구글 클래스룸’과 같은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해외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고품질의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기업의 참여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의료계의 반발로 결론 내리지 못한 원격의료에 대해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기존 진료를 보완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진이 아닌 재진부터, 보건소와 공공병원에서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며 점진적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언택트 소비의 일상화로 실시간 영상과 소통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가상·증강현실을 통한 개인 맞춤화가 유통 분야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택트 트렌드에 최적화된 유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업계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혜승 한국교육개발원 디지털교육센터 이러닝팀장은 “비대면 교육의 품질과 저작권 이슈 등을 감안하면 결국 우리나라의 교육 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야 한다”며 “특수교육대상 학생이나 취약계층 학생과 같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언택트 산업의 세계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기업규제를 혁신하고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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