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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 보물 된다

입력 : 2020-05-28 22:00:00 수정 : 2020-05-28 21: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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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말여초 제작… 1979년 복원 / 벽돌모양 석재 ‘부드러움’ 특징

신라 말이나 고려 초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사진)이 보물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경북 영양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호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은 영양읍 현리 반변천 인근 평지에 자리한다. 모전석탑은 석재를 벽돌 형태로 가공해 쌓은 탑을 말한다. 탑 주변에서 출토된 용 문양 암막새, 돌을 다듬은 형태, 문설주(문짝을 끼우기 위해 세운 기둥)에 있는 인동문(忍冬紋·꽃무늬와 덩굴무늬가 조화를 이룬 무늬), 일제강점기의 관련 보고서 등을 통해 신라 말이나 고려 초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양 입암면에 있는 국보 제187호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보다 규모는 작지만, 회색 이암과 적색 사암 등으로 재료가 같고, 모전석탑 형식 5층탑이며, 남쪽에 설치한 감실, 비슷한 체감비 등 양식이 같다. 문화재청은 “특히 모서리 부분의 돌을 둥글게 다듬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 이런 형태는 다른 석탑이나 전탑에서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탑은 원래 4층 일부까지 남아 있었으나 1979년 해체 복원 과정에서 5층으로 복원됐다.

 

강구열 기자 river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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