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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 韓 상륙 1년…”서울에만 오픈하다보니 지역적 제한”

입력 : 2020-05-25 06:57:42 수정 : 2020-05-25 06: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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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매장 일부 마니아층이 주로 찾다보니 확장성 떨어져 / 와이파이 등 편의시설 갖추고 있지 않아 / 카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는 한국인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어
블루보틀 성수점. 블루보틀커피코리아 인스타그램

'커피계의 애플'로 통하는 블루보틀이 국내에 상륙한 지 1년 이상 지났다.

 

초반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블루보틀이 우리나라 커피 업계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25일 커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블루보틀은 성수 1호점을 시작으로 삼청·역삼·압구정·한남에 5개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블루보틀을 바라보는 국내 커피 업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블루보틀이 '스페셜티 커피' 중심의 고급 커피 시장의 확산에 기여했다는 시각과 국내 커피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는 시각이다.

 

스페셜티 커피란 국제 스페셜티커피협회(SCA)가 평가한 80점 이상 등급의 커피로 스타벅스 리저브 바, 블루보틀 등이 여기에 속한다.

 

먼저 업계는 블루보틀이 마니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고급 커피의 대중화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블루보틀 오픈과 함께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확장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블루보틀이 국내 커피 업계에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매장의 숫자가 많지 않고 서울에만 오픈을 하다보니 지역적인 제한이 있으며, 무엇보다 마니아층이 주로 찾다 보니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블루보틀 매장은 와이파이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카페를 만남의 장(場)으로 활용하는 한국인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블루보틀은 지난 1년 동안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경험을 전달한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는 보다 편하게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커피에 대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커피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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