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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에 등 돌린 정의당 "의혹 눈덩이처럼 커져… 신뢰 잃었다"

입력 : 2020-05-21 11:47:34 수정 : 2020-05-21 16: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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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향한 '데스노트' 압박 재개하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 쉼터 고가 매입의혹 등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해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보인 정의당이 최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21일 “윤 당선인은 그동안 해명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었고, 가족 연루 의혹들도 제기돼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해명하는 건 더 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며 “책임 있는 조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심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의에서 “이미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본인의 해명이 신뢰를 잃은 상태여서 검증과 공천 책임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계속 뒷짐을 지고 있는 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며 윤 당선인에 대한 공식 입장을 유보한 민주당을 비판한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 대표는 “민주당은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국민들께 밝히고 진실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기 바란다”며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은 검찰에 맡기더라도, 윤 당선인 재산 형성 과정 의혹에 대해선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부대표도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검증 책임과 끝없이 이어지는 국민적 의구심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과 조치를 진작 내놨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 이 순간까지 당사자에게만 내맡기고 변죽만 울리면서 공당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에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최근 윤 당선인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강민진 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윤 당선인은 자신 및 정의연 관련 논란을 정치 공세로만 간주할 게 아니라 국민 앞에 납득 가능한 해명과 근거를 내놓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정의당이 주요 공직자를 대상으로 부적격 인사를 추려내는 일명 ‘데스노트’에 윤 당선인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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