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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학원강사發 전염 속출…택시기사 손자까지 '확진'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5-19 10:16:17 수정 : 2020-05-19 1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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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02번 환자 관련 확진 5명 추가…총 22명

서울 이태원 클럽에 들른 뒤 방역당국에는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한 인천의 보습학원 강사 A(25·미추홀구)씨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A씨와 접촉으로 확진된 60대 택시기사 B(남동구 서창동)씨의 4세 손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이 검사를 받으러 몰려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1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102번 확진자 A씨와 연관해 총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중에 1명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거주 C(4)군으로 인천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인 B씨가 할아버지다. B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자신이 몰던 택시에 A씨를 태워 접촉자로 분류된 후 17일 미추홀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C군은 이달 15일에 B씨의 남동구 자택에서 머무른 뒤 기침 등 의심증세를 보였고, 전날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가 운행했던 택시를 탄 연수구 거주 중국인 2명도 이날 확진됐다. B씨는 해당 강사와 접촉한 뒤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열흘 가량 택시를 몬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확진된 미추홀구 주민 2명은 모자 사이로 강사 A씨의 학원생으로 14일 양성으로 나타난 고교생 2명이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A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확진자 A씨가 직업과 이동 동선을 속이는 등 허위 진술로 대응이 늦어진 만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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