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KBS 공채 개그우먼→유치원 보육교사’ 장효인 “母 별세 후 1년 넘게 칩거”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5-14 15:40:54 수정 : 2020-05-14 15:40: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개그우먼에서 유치원 보육교사로 변신한 장효인(사진)이 방송에서 어머니의 별세로 새 삶을 살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유치원 보저교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장효인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KBS 22기 공채 개그우먼인 그는 현재 경기 화성의 동탄신도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4년차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다.

 

장효인은 방송에서 “보육교사는 담임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인데, 수업하고 아이들이 울고 있으면 얼른 가서 달래주고 화장실에 데려가고 한다”고 소개했다.

 

한때 인기 개그우먼이었던 만큼 그를 알아보는 이도 적잖다고 한다. 

 

장효인은 “학부모님이 ‘어~?’하면 제가 ‘맞아요’ 한다”며 “아이들도 ‘선생님 휴대폰에 나온 거 봤어요’라고 한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그는 “제가 이 일을 시작하면서 어린이집 원장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린이집을) ‘제2의 집’ 같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며 “왜냐하면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눈물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는 게 노는 것 같다”며 “개그 무대도 그립지만, 지금은 유치원이 내 무대고 ‘개그콘서트’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KBS 2TV ‘개콘’에서 개그우먼으로 활약했던 당시를 떠올린 장효인은 “제가 8년차에 ‘두근두근’이 나왔는데, 기사 제목은 ‘중고신인’이었다”며 “왜냐하면 동기가 장도연, 박성광이었고 선배는 박나래, 신봉선, 후배로는 오나미, 김민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장효인은 이 자리에서 유치원 보육교사로 변신하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기쁨을 드리는 일이 힘들어졌다”며 “그래서 1년 넘게 칩거를 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지내보니까 엄마의 빈자리가 자꾸 보였다”며 “(생전) 같이 살면서도 엄마랑 하루에 여덟번씩 통화했었다”고 했다.

 

앞서 장효인은 2016년 3월 모친상을 당했다.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는 “저를 기억하기보다는 ‘유치원 다녔을 때 재미있었다’, ‘어떤 선생님인지 기억 안 나는데 재미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에 제가 들어가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앞서 장효인은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곽현화, 박지선 등과 데뷔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