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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상화 기지개 켜는 문화예술계

입력 : 2020-05-06 03:00:00 수정 : 2020-05-05 20: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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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도서관 등 운영 재개 / 공연계도 속속 신작 선보여 / 사전예약 등 관람도 ‘거리두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때문에 얼어붙었던 국내 문화예술계가 정상화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생활방역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6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24개 국립문화시설 운영이 재개된다. 다만 박물관 등은 사람이 일시에 몰리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 사전예약제를 통한 개인 관람만 허용하고 관람객 이름과 연락처도 파악하기로 했다. 문화재청도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과 덕수궁 중명전·석조전, 창경궁 대온실, 여주 세종대왕역사문화관 등 실내 관람 시설을 재개관하되 관람객 숫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민간 시설과 단체들도 서서히 재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부는 공·사립 문화시설의 개관을 생활방역 지침 준수를 전제로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공연계에선 서울연극제가 오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주요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번역극 4작품과 창작극 4작품을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한다. 국립극장 전속단체들도 속속 문을 연다. 국립창극단은 오는 14~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신작 ‘춘향’을 선보인다. 작년 4월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유수정 감독 신작이자 국립극장 창설 70주년 기념공연이다.

오는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는 연주회를 여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크레디아 제공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오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드보르자크와 슈베르트의 곡 등을 연주한다.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문 ‘아랑가’도 오는 22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개막한다. 창작뮤지컬 ‘풍월주’도 이달 27일 관객들과 만난다.

개점휴업 상태였던 미술관과 갤러리도 다시 관람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철저한 방역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6일부터 사전예약제로 재개관한다. 단체 관람은 받지 않고 관별로 시간당 입장 인원 수를 제한해 ‘거리두기 관람’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을 통한 ‘거리두기 관람’기간 중 관람은 무료다. 서울관에선 국제미술기획전 ‘수평의 축’과 소장품 상설전, 덕수궁관에서 한국 근현대 서예전 ‘미술관에 書’ 등을 선보인다. 과천관은 오는 14일부터 국내 판화작가들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로서의 판화’전이 개막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코로나19로 개막을 미룬 서소문 본관 ‘모두의 소장품’전, 남서울미술관 ‘모두의 건축 소장품’전 등을 열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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