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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어린이날… 靑 가상체험 특별영상 '눈길'

입력 : 2020-05-05 10:20:41 수정 : 2020-05-05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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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게임 캐릭터로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인사 / "어린이 등 우리 국민 모두는 코로나와 싸우는 영웅" / 청와대 "30여명 인력 동원돼 1주일 동만 만든 작품"

청와대가 어린이날 행사 일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청와대 가상체험을 할 수 있도록 특별 영상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청와대가 어린이날 행사 일환으로 특별히 제작한 영상 속 청와대 본관 모습. 청와대 제공

5일 청와대가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한 이 영상은 온라인 교육을 받던 어린이가 가상공간에 구현된 청와대 내부로 ‘순간이동’을 한 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나 청와대를 여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문 대통령 부부가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인사를 한다. “어린이 여러분, 청와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입니다.”

 

어린이들은 화면을 통해 가상의 청와대 공간에서 펼쳐지는 군악대 환영무대를 지켜볼 수 있다. 청와대 본관 내부와 집무실,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현장, 지하철 방역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질본 브리핑 현장을 집어넣은 것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방역대책 마련과 설명에 애쓰며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한 정은경 본부장 등 질본 직원들이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별 영상 속 청와대 전경이나 등장인물 등은 블록형 건설게임이자 ‘게임계의 레고’라고도 불리는 ‘마인크래프트’ 포맷을 활용했다. 이 게임은 가상 세계에서 다양한 블록을 활용해 여러 지형이나 건물을 만들어 탐험하는 것으로. 청와대는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느끼도록 이런 형식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어린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을 방문한 어린이 중 한 명을 번쩍 안아 대통령 전용 책상 앞 의자 위에 앉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문 대통령은 직접 녹음한 캐릭터 대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요즘 집에만 있으려니 많이 갑갑했을 것”이라며 “친구들도 보고 싶고, 선생님도 생각났을 것”이라고 말을 건넸다. 이어 “이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간호사, 의사 선생님은 물론 많은 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며 “어른들도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모두는 코로나19를 이기는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이 어린이날 특별 영상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꿋꿋이 참아준 어린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준비했다”며 “30명 넘는 인력이 1주일 밤을 지새며 만든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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