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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고 본관·수원역 급수탑 문화재 됐다

입력 : 2020-05-05 02:00:00 수정 : 2020-05-04 19: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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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불교’ 잡지 등 5건 등록 / 세종 부강성당 등 6건은 예고

문화재청은 ‘김천고등학교 본관’(사진),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 ‘수원역 급수탑’, ‘구 부산나병원기념비’, ‘불교’ 잡지 등 5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김천고등학교 본관’은 육영사업가 최송설당(崔松雪堂·1855∼1939년)이 1931년 민족정신 함양을 위해 설립한 대표사학 김천고의 상징이다. 근대건축 선구자인 박길룡(1898∼1943년) 작품으로 건축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도 1930년대 근대학교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내·외부 공간구성이 신축 당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크다. ‘수원역 급수탑’은 1930년대 국철(國鐵)인 광궤철도의 급수탑과 사철(私鐵)인 협궤철도의 급수탑 2기가 같은 부지 내 현존하는 희귀한 사례다. 국철과 사철의 급수탑 변화양상과 변천사를 보여준다.

‘구 부산 나병원기념비’는 1909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나병원인 ‘부산 나병원’ 설립을 기념해 1930년 제작됐다. 한센인 치료의 역사와 선교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고, 일반인과 격리돼 생활한 한센인의 존재와 인권을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불교’ 잡지는 1924년 창간돼 1933년(1~108호) 폐간됐다가 이후 속간으로 1937년부터 1944년(1~67호)까지 발행됐다. 특히 1931년부터는 한용운이 편집 겸 발행을 맡아 ‘정(政)-교(敎)를 분리하라’, ‘조선불교의 개혁안’ 등 논설을 게재해 일제의 종교 간섭을 비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대전 육교’(상·하행선), ‘세종 부강성당’, ‘구 경성제국대학부속 생약연구소 제주도 시험장’, ‘구 목포세관 부지 및 세관창고’, ‘6·25전쟁 군사 기록물’(육군), ‘나석주 의사 편지 및 봉투’ 등 6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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