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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형기술·K뷰티 중동지역에 전파할 것”

입력 : 2020-04-27 03:00:00 수정 : 2020-04-27 11: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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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서 성형외과 여는 노형주 원장

“한국의 성형기술을 비롯해 발전된 의술과 화장품 등 K뷰티를 아랍에미리트연방(UAE)에 알리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노형주(42) 더클래스앤미자인성형외과의원 대표원장은 지난달 23일 UAE에서 성형외과 의사면허 자격증을 받았다. 성형외과 부문에서는 한국인 최초다. 앞서 2018년 힘찬병원이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의사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노 원장은 더마클래스 공동창업자이며, 서울고등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UAE의 GDP(1인당 국내총생산)는 4만3004달러(2018년 기준)로 전 세계 18위다. 한국(3만3346달러)과 비교하면 1만달러가량 높다. 국민소득은 높지만, 의료부문에서는 한국이 UAE보다 앞선다. 특히 성형 부문에서는 월등하다. 

 

“UAE가 석유수출국으로 돈은 많이 벌지만, 의료부문에서는 전반적으로 열악합니다. 의료진도 부족하고, 의료서비스도 좋지 않죠. 돈이 많다 보니 해외에 나가서 의료서비스를 받는 걸 선호합니다. 정부까지도 해외 의료서비스를 지원하죠. 그래서 자국 내 의료수준이 낮은 거 같습니다.”

 

노 원장에 따르면 UAE 국민은 한국에도 의료관광을 자주 온다. 특히 최근에는 성형 서비스를 받기 위한 방문이 늘고 있다.

 

“중동지역에도 한류붐이 일면서 K뷰티에 관한 관심도 늘고 있어요. 화장품을 비롯한 미용부터 성형까지 다양하죠. 특히 지방 흡입, 가슴 축소 등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고 몸매를 아름답게 하는 체형 성형에 대한 요구가 많아요.”

 

노 원장은 UAE에서 병원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은 샤르자대학병원에 원내 원 형태로, 이달 개소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늦춰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아부다비 브르질병원에 열기로 했던 성형센터도 일정이 변경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UAE에 한국 화장품 등을 소개하는 K뷰티센터(가칭)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UAE에 자사의 화장품 ‘플리세뜨’(flesette) 제품들을 먼저 홍보할 계획이다.

 

“약재상들이 돌보는 식물 정원을 뜻하는 ‘플리세뜨’는 약재상들의 오랜 지혜와 현대 의학을 기반으로 한 전문가들의 기술력을 결합했습니다. 진보된 포뮬레이팅 기술과 손쉽게 사용 가능한 첨단 뷰티 디바이스를 결합한 더마테크(derma-tech) 브랜드로, 효과적인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중동지역에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시범적으로 일부만 보냈는데도 현지 반응이 대단합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노 원장은 플리세뜨의 성공이 K뷰티센터의 건립과 홍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류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중동에 우리 브랜드를 시작으로 뷰티 관련 한국 많은 기업이 진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K뷰티센터는 이러한 한국 뷰티 기업들을 모아 홍보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성형외과 의사 최초로 UAE에 진출하게 됐는데, 저를 필두로 한국 의사들의 UAE 활동이 더 폭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중동 내 의료교육시설을 만들어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할 것입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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