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싸이’로 이름을 알린 황민우(15)군이 근황을 밝히며 공부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황군은 부모와 함께 24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 출연했다.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히트를 한 2012년 싸이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던 ‘7살 황군’은 이제 중학교 3학년생이 됐다.
황군은 “리틀 싸이일 때에는 팬도 많았고 잠을 못 잘 정도로 바빴다”면서 “시장 가면 사람들이 사인해달라 하고, ‘강남스타일’ 이후에는 음원을 발매해 전국 각지와 해외 활동도 했다”고 그 때를 추억했다.
황군은 현재도 유튜브 채널이 넘치는 끼와 흥을 과시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있으며, 구독자는 8만 명에 이른다.
이제 황군에게 가장 큰 고민은 공부다. 그는 “중3이어서 공부를 잘 하고 싶은데, 아버지는 나이가 예순이나 되셨고 어머니는 베트남인이어서 부모님께 공부 질문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가족 식사 자리에서 황군 아버지는 “안 되는 공부를 미치게 할 필요는 없다”며 “자기 일을 한다면 공부는 열심히 안 해도 된다. 음악을 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반면 어머니는 “그래도 공부는 해야 하고 대학은 가야 한다”고 맞섰다.
황군 어머니는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내가 베트남에서 중학교를 중퇴했다”며 “아들 민우는 꼭 대학을 가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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