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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진에도 젊은 피… 최연소는 26세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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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20 14:58:02 수정 : 2020-04-20 14: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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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국내 200대 그룹 오너가 출신 임원 현황 분석

국내 주요 그룹의 40대 이하 젊은 임원이 1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6명은 회장, 부회장은 15명으로 젊은 임원이 대기업 전면에 나서는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이다.

 

2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200대 그룹을 대상으로 오너가 출신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70년 이후 출생한 50세 이하의 임원은 총 150명으로 집계됐다. 

 

구광모(42) LG그룹 회장과 조원태(45)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6명은 그룹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차기 회장 후보인 부회장급도 15명으로 조사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강호찬(49) 넥센그룹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 모두 정몽구 회장과 강병중 회장의 외아들인 만큼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꼽힌다.

 

사장급은 모두 49명으로 집계됐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3남 조현상(49), 크라운해태홀딩스 윤영달 회장 장남 윤석빈(49),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장남 임종윤(48)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사장급에선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부진(50) 호텔신라, 정유경(48) 신세계, 성래은(42) 영원무역홀딩스, 박이라(42) 세정, 조연주(41) 한솔케미칼 사장 등이 있다. 이외에 부사장급 30명, 전무급 17명, 상무급 16명 등으로 파악됐다. 

 

오너가 중 최연소 임원은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 상무다. 김 상무는 1994년생으로 올해 26세이면서 호반산업 지분을 41.99% 가진 최대 주주다. 김 상무의 누나인 김윤혜 호반베르디움 사내이사도 올해 28세로 오너가 여성 임원 중 최연소 타이틀을 갖고 있다.

 

오너가 젊은 임원 150명 중 남성이 116명으로 77.3%, 여성은 34명으로 22.7%였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국내 주요 그룹에서 오너 일가뿐 아니라 일반 임원도 젊은 피를 전진배치하는 양상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올해 연말 임원 인사에서는 1970년대생을 대거 등용하고 1960년대생을 줄여나가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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