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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도 한가운데에서 유세…서초을 박성중 안전불감 유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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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3 09:52:24 수정 : 2020-04-04 08: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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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후보 관계자가 차도 위에서 유세하는 모습. 독자 제공

미래통합당 서울 서초을 박성중 후보 측의 안전불감 유세가 논란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양재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겸한 출근길 유세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후보 유세차량은 도로 한가운데 유턴하는 곳에 정차했다. 문제는 일부 유세원이 빨간불인데도 불구하고 횡단보도 옆 사거리 정중앙 부근에서 계속 유세를 벌였다는 점이다. 현장영상에 따르면 좌회전하는 차량이 계속 지나가는데도 유세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피켓을 들고 인사를 반복했다. 유세원도 위험할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문제여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초 한 맘카페에는 박 후보를 지탄하는 글까지 올라왔다. 한 회원은 “아침 출근길에 차도 많은데 교차로 한가운데에 유세차를 세워놓고 아예 축제분위기”라며 “횡단보도 한가운데에 서서 보행자도 불편하고 사거리 한가운데까지 나와서 피켓을 흔드니 신호받고 지나가는 차들 화들짝 놀랐다.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거 때 그 부근에서는 그렇게 유세를 해왔다”며 “경찰들도 그 부분은 다 양해를 했다. 이미 문의를 한 상황이고 문제시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있는 안전지대 개념이지 않느냐. 그렇게 따지면 거리에서 선거운동 하나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빨간불인데 유세원이 나와서 차가 다니는 곳에 계속 유세를 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범칙금을 물어야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상을 보니 운전자의 운전을 방해할뿐 아니라 유세하는 분의 안전에도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불감 유세는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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