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통합당 “선거구 47.8% 밀집 수도권을 잡아라” 화력 집중

관련이슈 총선

입력 : 2020-03-31 18:55:53 수정 : 2020-03-31 23:47: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흘째 민심잡기 총력 / 서울 49·경기 59 등 121곳 포진 / “수도권 또 내주면 대선 어려워” / 김종인, 5개지역 돌며 광폭행보 / 지역 현안 맞춰 정부 정책 비판 / 文 신년회견 때 ‘돌직구’ 질문 / 前 경기방송 기자 대변인 맡아 / 한국당, 총괄 선대위장 원유철 / 유승민에 “인천 촌구석 와 감사” / 연수갑 정승연 후보 발언 논란
선거전략대책회의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 지지자들이 건넨 총선 승리 기원 장미를 손에 들고 발언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미래통합당이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서울 강남갑 태영호(태구민) 통합당 후보 사무소를 시작으로 이날 하루에만 서울 동대문·강서, 경기 고양·김포 등 5곳을 방문하며 3일째 수도권 지역을 돌았다.

 

수도권은 전체 253개 선거구의 47.8%에 달하는 121곳(서울 49·인천 13·경기 59)이 포진해 있어 원내 1당 탈환을 위해서는 여야 모두 피할 수 없는 승부처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82석을 얻으며 승리를 거둔 반면 통합당(당시 새누리당)은 35석 확보에 그치며 패배했다. 통합당은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수도권을 민주당에 내줬다. 이번 총선에서도 수도권 표심을 되찾아오지 못하면 2022년 대선도 어려워진다는 인식이 통합당 내에 팽배하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이경환 후보 사무소를 방문, 고양지역 후보들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경환 고양갑 후보, 김 위원장, 함경우 고양을 후보, 김영환 고양병 후보.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집에 많이 계시기 때문에 오히려 신문·방송 등을 통한 정보에 관심이 많아진다”며 “서울 한복판에서 여론이 저절로 형성되고 이것이 서울시 전체의 여론, 수도권 전체의 여론으로 자연스레 퍼지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 갑·을에 출마한 허용범·이혜훈 후보자를 지원하는 자리에서다. 최명길 선대위 총괄위원장 비서실장은 “수도권 중에서도 열세이거나 접전을 이루는 치열한 곳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우선 방문할 것”이라며 “야당이 여론조사상 불리한 점을 고려하면 선거 20일가량 남긴 시점에 10∼15%포인트 이내 격차라 해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는 김 위원장은 지역별 현안에 맞춰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 송파 등에서는 부동산 대책을, 동대문에서는 소상공인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통합당과 통합당의 비례전담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조직 인선을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 체제로 돌입했다.

미래한국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원유철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의원들의 입당을 환영하며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왼쪽부터 염동열 미래한국당 사무총장, 박맹우, 백승주 공동선대위원장, 송희경 의원, 김기선 정책위의장. 뉴스1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비상경제대책위 구성과 관련해 위원장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부위원장에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을 임명했다. 이외에 곽수종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 이사장 등 경제 전문가들이 두루 포진했다. 선거대책 특위도 친문라임게이트 진상조사특위 등 17개나 꾸려졌다.

 

법률특보를 맡은 황정근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탄핵소추위원 대리인단 대표를 맡아 탄핵 인용을 이끌어낸 인물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변인단 중에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공세를 받은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도 포함됐다.

 

미래한국당은 총괄 공동선대위원장에 원유철 대표를, 수석 공동선대위원장에 김기선 정책위의장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인천 연수갑의 정승연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유승민 의원을 맞이하면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발언했다가 인천 비하 논란을 불렀다. 정 후보는 “부주의했다”고 사과했다. 통합당 공식 유튜브인 ‘오른소리’ 진행자 박창훈씨도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된다”고 말했다가 파문이 일자 해당 발언을 삭제했다.

 

장혜진·이창훈 기자 jangh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