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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원톱’… 유승민도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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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29 19:39:44 수정 : 2020-03-29 19: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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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선대위 출범 / 金 “문재인정부 심판… 승리할 것” / 경제 대수술 공약 순차 발표 예정 / 劉, 지상욱·김웅 캠프 찾아 응원 /한국당, 보조금 55억 추가 확보

미래통합당이 29일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한 4·15 총선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보수통합 이후 두 달 가까이 잠행하던 유승민 의원도 수도권 지역 통합당 후보들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일성으로 문재인정부 심판을 외쳤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진복 선대위 총괄본부장의 안내를 받으며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대책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전 대통령과 지금 대통령이 탄생한 데 일조한 사람으로서 저는 국민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 송구한 마음 때문에 제 인생의 마지막 노력으로 나라가 가는 방향을 반드시 되돌려 놓아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라며 “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견을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으로 부르며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지원, 1000조원이 넘는 시중 부동자금을 국채로 흡수해 비상경제 대책예비재원으로 확보하는 방안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경제학 박사인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경제를 대수술할 경제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통합당은 여야를 넘나들며 2012년 총선과 대선, 2016년 총선을 승리로 이끈 김 위원장을 통해 부동층과 중도층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황교안 대표의 종로 선거사무소를 찾아 “사람들이 과연 되겠느냐 생각하지만 내가 보기에 선거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잠행해온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한 지상욱 의원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지 의원은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특히 수도권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후보께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 원하는 방식으로 도와드리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다만 수도권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직책은 맡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 수도권 수십 군데에서 지원 요청이 오는 상황이라 날짜를 잡고 있다. 옛 한국당에 계셨던 분들도 있다”며 “제가 원조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되는 사람이다. 계파를 따지지 않고 어떤 후보든 돕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송파갑에 출마하는 김웅 후보 캠프도 찾았다. 김 후보는 유 의원이 발탁한 영입인재다. 전날에는 자신과 가까운 진수희(서울 중구·성동갑) 후보 캠프를 찾았다.

그동안 황 대표의 회동 요청을 거부해온 유 의원은 “자연스럽게 기회가 있으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잠행한) 46일 동안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다”면서 앙금을 내비쳤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김웅 미래통합당(서울 송파구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김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통합당 여상규·박맹우·백승주 의원이 새롭게 당에 합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기존 17명에 이들 3명을 더해 현역 국회의원 20명을 확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다.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선거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30일 55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장혜진·이창훈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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