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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 심각해지자… 손흥민 결국 귀국

입력 : 2020-03-30 06:05:00 수정 : 2020-03-30 07: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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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한달 만에… 국내서 재활 / 유럽발 입국자 2주 자가격리 / 토트넘 원격 훈련 참여 계획

국내에서 팔 골절 수술 뒤 소속팀 복귀를 위해 영국으로 돌아갔던 손흥민(28·토트넘·사진)이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속에 결국 국내로 유턴했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영국 런던발 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재개가 지연되고 런던 외곽 엔필드에 있는 팀 훈련센터까지 잠정 폐쇄되면서 단체훈련도 불가능해지자 결국 재활에 집중하기 위해 귀국을 선택했다.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26라운드 경기에서 오른팔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그는 한국에 들어와 2월21일 수술을 받은 뒤 이달 초 영국으로 돌아갔다. 영국 입국 직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거친 뒤 지난 16일 토트넘에 합류해 그라운드 복귀 준비를 위한 재활에 돌입한 상태였다. 한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정부 지침에 따라 다시 14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토트넘 구단이 제공하는 원격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재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토트넘 선수들은 30일부터 코치진·의무진 및 스포츠과학팀 등과 화상으로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훈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을 비롯한 부상 선수들은 물리치료사와도 화상으로 연결돼 꾸준히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재활 훈련 시간을 갖는다.

팀 복귀 시기는 EPL 재개 일정에 따라 구단과 협의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8일 기준 확진자가 1만70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는 1000명을 웃돌 정도로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상당 기간 국내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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