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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집에서 뭐하지?…집콕족 위한 즐길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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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28 04:00:00 수정 : 2020-03-27 17: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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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뭐하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고 있다. 집콕족의 가장 큰 고민은 ‘집에서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일 것이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의 고민은 더욱 크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이런 집콕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방구석 1열’에서 즐기는 콘서트

 

구로구는 온라인 공연 ‘집으로 배달’ 콘서트를 연다. 가요와 클래식, 마술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집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즐길 수 있는 행사다. 공연은 구로구민회관에서 관객 없이 진행되며, 유튜브와 아프리카TV에서 ‘구로구청 방송센터’ 또는 ‘집으로 배달 콘서트’를 검색해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구로구의 ‘집으로 배달’ 콘서트 포스터 구로구 제공

공연은 30일부터 4월3일까지 5일간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40분간 진행된다. 유명 싱어송라이터이자 유튜버인 ‘미기’가 사회를 맡는다. 공연은 30일 인기가요, 31일 클래식, 4월 1일 마술쇼, 2일 뮤지컬 OST, 3일 인기가요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최근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요요미, 미스터트롯 출연자 한이재, 그룹 건아들의 멤버 곽종목, 가수 홍시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의 공식 온라인 채널 ‘스팍TV’는 판소리와 문학, 시각예술을 결합한 웹판소리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의 융복합 문화콘텐츠로, 김탁환 소설가와 소리꾼 최용석, 그림작가 김효찬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이 협업했다. 시민청 ‘뉴트로 청트로’, 서교레코즈 ‘New Playlist’, 서울생활오케스트라의 공연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집에서 즐기는 박물관

 

송파구는 송파책박물관의 기획특별전시를 360도 가상현실 콘텐츠로 제작,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개막한 기획특별전시 ‘노래책, 시대를 노래하다’는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한국 대중음악 100년의 모습을 노래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악보와 가사 외에도 그 시대를 함께했던 가수들의 일상과 의상 등을 만날 수 있어 지난 3개월간 3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송파구의 송파책박물관 온라인 전시서비스 화면 송파구 제공

온라인 전시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제 박물관을 방문한 것처럼 생생하게 전시를 둘러 볼 수 있다. 다양한 전시품과 관련 설명 등 현장의 전시공간을 그대로 온라인상에 재현하였기 때문에 언제든 관람객 편의에 맞춰 감상이 가능하다. 온라인 전시서비스는 송파책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서 팝업창의 형태로 관람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도 그동안 진행했던 특별전을 VR로 소개한다. 한반도 산성중 백제 산성의 축성방식과 내부시설 등을 살펴보는 ‘백제의 산성’전, 경주 월성의 주요 유물을 소개하는 ‘한성에서 만나는 신라 월성’전, 산둥시 소장유물과 한성백제박물관 소장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한중교류의 관문, 산동- 동아시아 실크로드 이야기’전 등 30여 개의 체험 전시가 마련돼 있다.

 

◆큐레이터가 읽어주는 미술관 전시 

 

서소문본관 등 7개 시설을 전면 휴관한 서울시립미술관은 미술관 소장품 소개, 교육 프로그램 등 온라인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서울시립미술관 네이버 TV에서는 시립미술관의 ‘강박’전, 북서울미술관 전시 ‘레안드로 에를리치: 그림자를 드리우고’ 전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큐레이터가 전시를 안내하고 작품을 설명해줘서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도 ‘MMCA TV’를 통해 큐레이터가 소개하는 ‘학예사 전시 투어’를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한국근현대사 100년을 미술사 100년을 통해 돌아보는 ‘광장 1, 2부’와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기억된 미래’ 등을 볼 수 있다. 

 

◆공부도 집에서

 

강남구는 30일부터 4월3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영어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전문 원어민 강사가 100% 영어회화로 진행한다. 아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집에서 쉽게 따라 하는 POP 댄스 △색종이로 만드는 봄맞이 집 꾸미기 △나만의 명화 그리기 △재밌는 과학 실험 등 다양한 주제의 체험형 영상콘텐츠로 구성됐다.

 

영상은 강남구립국제교육원·구청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매일 1편씩 총 5편이 공개된다. 구는 콘텐츠를 보고 아이가 직접 만든 작품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방학 영어캠프 수강 할인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극장 대신 자동차 극장

노원구는 중계동 노해근린공원에서 무료 자동차극장을 운영한다. 노원구는 이번 행사를 위해 공원에 가로 15m, 세로 7m의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차량 100대가 주차 가능한 3270㎡ 규모의 전용 상영관을 마련했다. 영화는 28(토)∼29(일)일, 4월3(금)∼5(일)일 1일 1회씩 총 5회에 걸쳐 상영된다. 3월은 ‘라라랜드’, ‘쥬라기월드 5: 폴른킹덤’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구성됐다. 4월 상영작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입장 가능하며 상영은 오후 7시 30분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요일별 선착순 80대 기준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네이버 폼’에 접속하여 신청할 수 있다. 선정자는 개별문자 발송과 함께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용극장은 상연 전 방역을 하고, 영화관람 차량 출입 시 운영요원들이 손 소독과 발열 체크를 실시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노원문화재단 문화사업부로 문의하면 된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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