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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조주빈에게 살해 협박당해.. “가족 해치겠다”며 금품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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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25 13:49:47 수정 : 2020-03-25 1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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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씨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디어오늘은 25일 단독 보도를 통해 “미성년자 등 수많은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디어오늘이 복수의 취재원에게 확인 결과, 조씨는 손 사장과 소송 중인 김웅씨의 사주를 받아 가족에게 해를 가하겠다는 사기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손 사장 가족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손 사장에게 보냈고, “연변에서 사람을 고용하겠다”, “벽돌 하나면 언제든 된다”는 등의 위협을 가했다.

 

조씨는 지난해 김웅씨와 일부 언론이 제기한 손 사장의 ‘뺑소니’ 논란에 대해서도 협박을 가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조씨는 상대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교묘하게 조작, 손 사장에게 불리한 증거가 있다는 식으로 괴롭히며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손 사장의 뺑소니 논란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바 있다.

 

미디어오늘은 “지속적인 협박에 손 사장은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불안과 압박을 느꼈고, 결국 조주빈에게 일부 송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조씨는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손 사장이 조주빈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해당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앞서 조씨는 25일 오전 8시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손석희 사장님, 김웅 기자님, 윤장현 시장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의문의 발언을 해서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조씨가 언급한 3명이 성 착취물과는 무관한 사기 피해자라는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 사장과 윤 전 광주시장, 김 기자를 각기 다른 사건의 피해자로 조사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지만, 다만 이들이 성 착취물을 보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라는 걸 확인해드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SBS는 지난 24일 “조씨가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15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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